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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플루 16번째 사망자 발생…53세 남성 신종플루로 16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내가 사는 이 곳(인천의 어느 동네)도 더이상 안전하지가 않다.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는 '데톨'이 없어서 못 산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사가자 심지어 한 사람당 2개 이상은 구매를 못 하도록 했다. 손 세정제나 소독제도 휴대용으로 갖고 다녀야 한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자 신종플루도 더 기승이라 엄마는 정말 심각하다 생각한 모양인지 체온계와 마스크를 여분으로 몇 개를 더 사 두었다. 내 동생네 고등학교도 한 학교에 20명 정도가 걸렸다. 어느 고 3 교실에는 한 교실에서만 6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나왔다. 곧 수능인데 안타깝다. 다른 고등학교에서는 30명의 학생이 신종플루 환자로 확인되었다. 이 정도면 심각한 거 아닌가?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중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대학교는 모르겠는데- 고등학교 정도면 당연히 며칠 정도 휴교를 하거나 그래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휴교를 하지 않으면, 그 학급만이라도 어떻게 다른 대책을 마련해 주던가.) 학생을 이렇게 방치해도 되나... 내 동생이 다니는 학교 사정을 들어보니, 학생은 공부를 해야 한다면서 열이 끓는데도 선생님들이 조퇴를 시켜주지 않고 그대로 방치했다고 한다. 이렇게 위험한 때에. 그것도 전염성이 강한 신종플루를 의심도 안 해 보았나? 아무리 공부가 중요해도 건강도 중요한데. 게다가 쉽게 전염되면 다른 학생들이 입는 피해는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이러다가 수능 시험 당일 교실에서 점염되겠다. 이러한 사실에 뿔난 학부모인 우리 엄마는 소수의 학부모와 함께 학교를 찾아갔다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방치해두면 안된다고 했더니 한 선생님의 말이 아주 기가 막힌다. 난 쇼크를 받았다. '선생이 애들 체온 재는 사람입니까?' (였던가 선생이 애들 열나는 것까지 신경써야 합니까? 였던가- 아무튼.) ... 그럴거면 학원에서 강사나 하라고 말하고 싶었다. 내가 학부모도 아니고 일개 그 학교 학생의 가족인데 좀 들고 일어서고 싶어졌다. 학교라는 곳이 인성까지 책임져주고, 학생이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 아니었던가. 공교육이 그런 것도 포함하지 않나. 왠지 왕따당한다고 자살하는 학생들이 이해가 갔다. '선생님' 이라는 호칭도 아깝다. 학교에 있는 어른들은 교육에도 물론 히써야 하지만, 누구보다 학생을 이해하면서 학생이 나아갈 수 있는 진로를 인도해주거나 보호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생님은 감히 부모님 다음의 보호자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참. 선생이 애들 체온 재 줘야지, 그럼 누가 재주나. 선생이 애들 보호해 줘야지 누가 보호해줘. 그럴거면 선생이란 이름 떼고 그냥 교사로 살아가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로 그럴거면 수학여행은 선생님이랑 왜 같이 가? 보호할 목적도 없으면서. 그냥 애들보고 놀라고 놔두지, 왜. 에잇. 내 고등학교 시절을 돌아보니 역시 교사는 있어도 '스승'같은 존재는 없어서 아쉽다. 뭐 이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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